자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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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 속 키케로: 웅변가의 정치와 철학적 유산로마사 2025. 9. 15. 22:54
로마사와 키케로, 공화정의 목소리로마사 속 키케로(Cicero)는 웅변과 지성을 무기로 삼아 정치의 중심으로 나아간 드문 인물이었다. 기원전 106년 아르피눔 출신으로 태어난 그는 로마 귀족 사회의 정통 혈통이 아니었다. 기사 계급 출신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지만, 법률가로서의 탁월한 재능과 논리적인 변론술, 누구도 따라오기 어려운 웅변술로 불리한 출발점을 극복했다. 그는 재판정에서 승리를 거듭하며 이름을 알렸고, 결국 원로원으로 진출하여 로마 정치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었다. 특히 그의 연설은 '로마의 혀'라는 별명을 낳을 정도로 강렬했으며, 한마디 말로 군중의 여론을 바꾸고 원로원의 결정을 움직일 만큼 위력이 있었다.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기원전 63년 집정관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터진 '카탈리나 음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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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에서 찾은 현대 법률의 뿌리: 로마법은 왜 오늘날까지 살아남았을까?로마사 2025. 8. 18. 08:02
로마사와 법의 탄생: 고대 로마가 남긴 독창적 유산로마사는 인류 역사 속에서 법의 기초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생생한 교과서이다. 고대 로마는 군사력과 정치 제도뿐만 아니라, 법을 국가 운영의 핵심 원리로 삼았다. 로마인들은 단순히 힘으로 제국을 다스리지 않고, 규범과 제도를 통해 질서를 유지하려 했다. 특히 12표법(Law of the Twelve Tables)은 기원전 5세기경 시민들 앞에서 공개된 최초의 성문법으로, 모든 로마 시민이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원칙을 담았다. 이는 단순한 규율이 아니라, 누구나 법을 알 수 있고, 법은 특정 계급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민주적 정신을 상징했다.또한 로마법은 단순히 범죄와 처벌에 국한되지 않고, 계약, 재산, 상속, 가족 관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