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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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와 바로: 로마 지식인의 세계관과 학문의 뿌리로마사 2025. 9. 18. 18:15
로마사와 바로, 고대 로마 지식인의 초상로마사에서 바로(마르쿠스 테렌티우스 바로, 기원전 116~27년)는 흔히 가장 학식 있는 로마인으로 불린다. 정치가, 장군, 학자, 문필가라는 다채로운 이력을 지닌 그는 공화정 말기의 격변기를 살며,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지식인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키케로가 그를 두고 "우리 시대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인물"이라고 평가한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바로는 잚은 시절부터 정치에 발을 들였고, 술라의 내전과 카이사르의 정치적 부상 같은 혼란 속에서 군사적 경험도 쌓았다. 그러나 그가 진정으로 빛난 영역은 학문이었다. 그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으며, 정치적 실패나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학문적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 그에게 학문은 단순히 지적 유희가 아니라, 로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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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 신화와 종교의 전환점: 신들의 세계에서 기독교로로마사 2025. 8. 8. 04:34
로마사에서 신화는 세계관이었다: 신들의 이야기로 짜인 도시의 탄생로마사에서 신화는 단순한 전설이나 이야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로마인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형성하는 토대였다.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신화는 그 상징적 출발점이다. 늑대가 쌍둥이를 기른다는 이야기 속에는 야성, 생존, 하늘의 뜻이라는 로마인의 본성을 꿰뚫는 이미지가 담겨 있다. 이 형제 중 로물루스가 결국 로마를 세우고 초대 왕이 되었다는 신화는 로마의 건국이 신성한 사명임을 암시한다.로마 신화의 핵심은 그리스 신화와의 깊은 연관성에 있다. 많은 로마 신들은 그리스 신에서 이름만 바꾼 존재들이며, 기능도 유사하다. 제우스는 유피테르, 아프로디테는 비너스, 아레스는 마르스가 되었다. 그러나 로마인들은 단순히 그 신들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