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
-
로마사 속 카틸리나 음모 사건: 공화정의 어두운 그림자로마사 2025. 9. 27. 04:17
로마사 속 카틸리나 음모 사건, 몰락해가는 공화정의 전조로마사 속 카틸리나 음모 사건은 기원전 63년, 이미 흔들리던 로마 공화정의 기반이 드러난 사건이었다. 귀족 출신 정치가 루키우스 세르기우스 카틸리나는 여러 차례 집정관 선거에서 실패하면서 극단적 반란 계획을 세웠다. 그는 몰락 귀족과 채무에 허덕이는 청년, 군 복무 이후 보상받지 못한 베테랑 병사들을 규합해 원로원 체제의 전복을 도모했다. 이 음모는 로마 시를 방화하고, 주요 인물을 암살하며, 무력을 동원해 권력을 장악한다는 과격한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건의 핵심은 단순한 반역에 있지 않았다. 카틸리나 음모 사건은 이미 기득권 귀족 중심으로 경직된 공화정 체제가 다수 시민의 불만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내부로부터 붕괴해 가던 과정을 보여주는 전조였다...
-
로마사 속 키케로: 웅변가의 정치와 철학적 유산로마사 2025. 9. 15. 22:54
로마사와 키케로, 공화정의 목소리로마사 속 키케로(Cicero)는 웅변과 지성을 무기로 삼아 정치의 중심으로 나아간 드문 인물이었다. 기원전 106년 아르피눔 출신으로 태어난 그는 로마 귀족 사회의 정통 혈통이 아니었다. 기사 계급 출신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지만, 법률가로서의 탁월한 재능과 논리적인 변론술, 누구도 따라오기 어려운 웅변술로 불리한 출발점을 극복했다. 그는 재판정에서 승리를 거듭하며 이름을 알렸고, 결국 원로원으로 진출하여 로마 정치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었다. 특히 그의 연설은 '로마의 혀'라는 별명을 낳을 정도로 강렬했으며, 한마디 말로 군중의 여론을 바꾸고 원로원의 결정을 움직일 만큼 위력이 있었다.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기원전 63년 집정관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터진 '카탈리나 음모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