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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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와 공공건축: 정치 선전의 도구이자 복지의 무대로마사 2025. 8. 20. 16:33
로마사와 공공건축의 시작, 권력의 무대로마사에서 공공건축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정치 권력의 시각적 선언이었다. 로마 공화정 시기부터 지도자들은 신전을 세우거나 개선문을 건립함으로써 자신의 업적을 기념했고, 시민들에게 '누가 도시를 위대하게 만들었는가'를 각인시켰다. 특히 포럼(Forum)은 이러한 정치적 무대의 중심이었다, 원로원 건물, 법정, 시장, 신전이 집약된 공간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모이는 곳이자 권력자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선전하는 무대였다. 카이사르는 자신의 이름을 딴 포럼을 건설하며 로마인의 시야 속에서 영원히 살아남고자 했고, 이후 아우구스투스나 트라야누스 같은 황제들 역시 공공건축을 통해 제국의 번영을 과시했다.이러한 흐름은 로마가 단순한 군사력으로만 제국을 유지한 것이 아님을 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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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 속 일상 엿보기: 목욕탕에서 시장까지, 고대 로마인의 삶은 어땠을까?로마사 2025. 8. 7. 04:51
로마사로 들여다보는 목욕탕 문화, 사치인가 일상인가로마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상 풍경 중 하나는 단연 고대 로마의 목욕탕 문화이다. 현대인들에게 목욕은 개인적인 위생 행위지만, 로마인에게 목욕탕은 사교와 여가, 건강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이었다. 로마 전역에 퍼져 있던 공중목욕탕, 즉 '테르마'에는 수백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온탕(calidarium), 미온탕(tepdiarium), 냉탕(frigidarium)이 마련되어 있었고, 심지어 체육관, 도서관, 정원, 심지어 식당까지 함께 갖춘 거대한 종합시설이었다. 카라칼라 황제가 건설한 '카라칼라 욕장(Thermae Antoninianae)'은 그 대표적 예다. 이 거대한 목욕 시설은 하루에 수천 명이 이용할 수 있었고, 황제의 권위와 로마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