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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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과 해인사 장경판전: 세계사 속 불교 기록문화의 절정세계사 속의 한국사 2025. 5. 6. 01:03
한국사 속 불교 기록문화, 세계기록유산으로 우뚝 서다한국사는 단지 정치, 군사 중심의 역사가 아니라 기록과 지식의 전통에서도 탁월한 문화유산을 남긴 역사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팔만대장경(고려대장경)과 이를 보관한 해인사 장경판전입니다. 이 두 유산은 각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함께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팔만대장경과 해인사 장경판전이 단지 오래된 문화재가 아니라 세계사적인 인류 지성의 결정체로 평가받았다는 이야기이지요.팔만대장경은 고려 시대 대몽항쟁기였던 13세기 중반, 불교의 진리를 바탕으로 국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정신에서 태어난 목판 인쇄 경전 집대성본입니다. 총 81,258장의 목판에 새겨진 경전은 내용, 정교함, 보존성, 철학성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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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인물, 칭기즈 칸: 한국사와 세계사에서 본 몽골 제국의 유산세계사 속의 한국사 2025. 5. 2. 10:14
칭기즈 칸, 세계사 1000년을 대표하는 인물칭기즈 칸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아우르는 13세기 중심 인물로, 미국의 지가 20세기 말 선정한 '지난 1000년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 1위에 뽑힐 정도로 역사적 위상이 큽니다. 미국인도, 유럽인도 아닌 중앙아시아의 초원 지대 몽골에서 태어난 유목민 출신 칭기즈 칸의 정복과 제국 통치가 단지 지역적 사건이 아닌 전 지구적 사건이었음을 증명합니다. 그는 단순히 전쟁 영웅이 아니라, 동서양 문명을 교차시키고 세계사의 흐름을 송두리째 흔든 전략가였던 것이지요. 몽골 제국,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초강대국몽골 제국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육상 대제국입니다. 칭기즈 칸과 그 후손들은 중국, 중앙아시아, 러시아 남부, 중동, 동유럽까지 약 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