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로마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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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 속 일상 엿보기: 목욕탕에서 시장까지, 고대 로마인의 삶은 어땠을까?로마사 2025. 8. 7. 04:51
로마사로 들여다보는 목욕탕 문화, 사치인가 일상인가로마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상 풍경 중 하나는 단연 고대 로마의 목욕탕 문화이다. 현대인들에게 목욕은 개인적인 위생 행위지만, 로마인에게 목욕탕은 사교와 여가, 건강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이었다. 로마 전역에 퍼져 있던 공중목욕탕, 즉 '테르마'에는 수백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온탕(calidarium), 미온탕(tepdiarium), 냉탕(frigidarium)이 마련되어 있었고, 심지어 체육관, 도서관, 정원, 심지어 식당까지 함께 갖춘 거대한 종합시설이었다. 카라칼라 황제가 건설한 '카라칼라 욕장(Thermae Antoninianae)'은 그 대표적 예다. 이 거대한 목욕 시설은 하루에 수천 명이 이용할 수 있었고, 황제의 권위와 로마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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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로 본 인프라의 기적: 고대 로마가 길로 세상을 지배한 이유로마사 2025. 7. 30. 00:24
로마사에서 다시 보는 '길'의 의미: 고대 로마 제국은 왜 도로에 집착했을까?로마사에서 '길'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었다. 고대 로마 제국은 정복과 통치를 넘어, 길을 제국의 중심 신경망처럼 구축하고 활용하였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고대 로마 도로망의 놀라운 구조를 말해주는 표현이었다. 기원전 312년에 건설된 아피아 가도(Via Appia)는 로마와 남이탈리아를 연결하며 군사적, 상업적, 정치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했다. 그 이후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포장도로가 제국 전역에 깔리며, 이 길은 병사의 발걸음, 상인의 수레, 사절의 말발굽 소리로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특히 로마 도로는 직선으로 뻗어나가며, 돌로 단단히 다져져 장마나 눈에도 강했고, 배수구까지 정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