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세계유산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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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을 그린 벽화 - 고구려 무용총과 미노아 문명의 시각 예술 비교세계사 속의 한국사 2025. 5. 29. 13:30
고구려 무용총 벽화: 생동하는 삶의 리듬고구려 무용총 벽화는 고구려 벽화의 백미라 불릴 만큼 예술적 가치가 높고, 오늘날까지도 시각 예술의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구려는 4세기에서 7세기에 걸쳐 강대한 군사력과 독자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의 강국으로 군림하였으며, 그 문화적 정수를 무덤 벽화에 고스란히 남겼습니다. 특히 무용총(舞踊塚)의 이름에서 드러나듯, 무용도(舞踊圖)는 고구려인이 이상적으로 생각한 삶의 활력과 공동체적 조화를 보여주는 걸작입니다.무용총 서벽에는 손을 들고 춤을 추는 무용수들이 등장하는데, 그 선은 단순하면서도 유연하고, 움직임은 정지된 화면 속에서도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동세를 지닙니다. 고구려 화공들은 인물의 외곽선을 뚜렷하게 강조하고 그 안에 담긴 리듬감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