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아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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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아케르와 로마사: 서로마 제국 마지막 황제의 몰락로마사 2025. 8. 23. 21:56
로마사와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로마사의 장대한 흐름 속에서 서로마 제국의 최후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몰락 장면으로 꼽힌다. 서기 476년, 소년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는 권좌에서 쫓겨나며 제국의 마지막 황제로 기록되었다. 로물루스는 로마의 전설적 건국자, 아우구트투스는 첫 황제의 이름이었지만, 이 영광스러운 두 이름이 붙은 황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제국의 종말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는 겨우 16세에 불과했고 실권은 아버지 오레스테스의 손에 있었다 로마의 옛 위상은 이미 붕괴 직전에 있었고, 황제는 더 이상 절대 권력이 아닌 형식적인 존재로 남아 있었다.로물루스의 시대에 로마 군대는 자국민으로 충원되지 못하고 게르만 용병에 의존했으며, 이탈리아 내에서도 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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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는 왜 무너졌는가? 하루아침이 아니었던 서로마 제국의 몰락로마사 2025. 7. 27. 14:47
로마사 속에서 본 '하루아침'의 진실: 붕괴는 천천히 찾아왔다로마사에서 가장 자주 오해받는 문장 중 하나는 바로 "로마는 하루아침에 무너졌다"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로마사, 특히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시기는 외형적으로는 급격한 붕괴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수 세기 동안 점진적으로 진행된 퇴락과 쇠퇴의 결과였습니다. 서로마 제국은 기원후 5세기 말에 멸망했지만, 그 전조는 이미 3세기 중반부터 곳곳에서 감지되었습니다. 경제의 위치, 정치 체계의 혼란, 국경 방어력의 약화, 시민 의식의 붕괴 등이 점진적으로 쌓이며 제국을 내부에서부터 좀먹고 있었습니다.3세기 군인 황제 시대는 로마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로 손꼽힙니다. 50년 동안 20명이 넘는 황제가 살해되..